jueves, junio 28

“중국이 미국대신 한국의 동맹국 될 수 있나?”

하버드 케네디 스쿨 학생들, 연대생들과 토론


미국 하버드대의 행정 대학원인 ‘하버드 케네디 스쿨’ 학생 60여명이 26일 오후 연세대를 방문, 연세대 국제대학원 학생 대표들과 북핵 문제 등에 대해 토론을 펼쳤다.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역사, 정치, 경제 전반을 살펴보는 ‘한-일 학술 여행(Korea-Japan Trip)’을 떠난 케네디 스쿨 학생들은 25일 한국에 도착했다. 27일까지 2박 3일간 한국의 유명 인사들을 만난 뒤 28일 일본으로 간다.
미국 하버드 케네디 스쿨 학생들(현수막 아래 오른쪽 세 명)이 26일 저녁 연세 대를 방문, 연세대 국제대학원 학생들(현수막 아래 왼쪽 네 명)과 북핵 및 한미 동맹 등에 대해서 토론을 하고 있다. 전기병기자 


이날 케네디 스쿨 학생들은 당초 연세대에서 국제관계 분야 교수의 강의만 들을 예정이었으나, ‘이 기회에 한미 양국 학생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눠 보자’는 연세대 측의 제안을 받아들여 즉석 토론을 하게 됐다. 

케네디 스쿨과 연세대에서 각각 4명씩 자원자가 나와 긴 테이블에 둘러 앉았다. 토론은 사회를 맡은 문정인 연세대 교수가 화두를 던지면, 학생들이 자유롭게 자기 생각을 말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문 교수가 “현재의 한-미 동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질문하자, 연세대 국제대학원생 심희선(여)씨가 “지난 50년간 한국인들은 한미 동맹을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받아 들였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국제 정세에서 한미 동맹은 더 이상 ‘당연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핵 위협 상황에 대해서 미국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케네디 스쿨 마르셀로 가르시아(Marcelo Garcia)씨가 “미국이 선을 그으면 그을수록 북한은 자꾸만 그 선을 넘겨 도발하려 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미국이 북한의 대응 방식에 좀 더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고 답변했다.

또 “중국이 미국 대신 한국의 새 동맹국이 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이 나오자, 연세대 국제대학원 제임스 암스트롱(James Armstrong)씨가 “섬유 산업 등에서 한국과 경쟁 관계인 중국은 동맹국이 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케네디 스쿨 학생들은 이날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공동경비구역(JSA)부터 갔다. 분단 한국의 현실을 보기 위해서였다. 이어 김구 기념관, SK 텔레콤을 방문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났다. 27일엔 조선일보를 견학하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류 스타 ‘비’를 만난다.
video
▲ 방한한 하버드 케네디스쿨학생들이 26일 연세대 국제대학원에서 연세대 문정인교수로 부터 북한핵에대해 강연을 듣고 국제대학원학생들과 토론했습니다. /조선일보 전기병 기자
Publicar un comentario